안녕하세요.
현재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지만, 대학 진학보다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일반고 특화훈련’ 제도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제도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국가 훈련 프로그램으로, 고등학생들이 졸업 전에 직무 능력을 키워 바로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실무 중심의 과정입니다.

1. 다양한 직종과 전액지원 직업훈련
일반고 특화훈련은 취업을 희망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직업훈련 과정입니다. 훈련생은 각자의 희망과 적성에 따라 49개 직종 중 하나를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계설계, 자동차정비, 미용, 조리, 전기·전자, 디자인 등과 같은 실무형 직종들이 있으며, 각 분야 전문가의 지도로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훈련은 약 10개월(1,156~1,300시간) 동안 진행되며, 단순한 기술 수업을 넘어 노동인권, 취업역량 강화, 자기관리, 진로 설계 등 진로 기반 교육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현장의 실무능력과 사회 진입 준비를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훈련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국민내일배움카드로 훈련비를 결제할 때는 본인 부담금이 일부 발생하지만, 일반고 특화훈련은 학생 본인이 한 푼도 부담하지 않아도 됩니다. 약 10개월간의 장기 훈련을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심지어 국민내일배움카드 한도를 초과하더라도 제한 없이 전액지원이 가능합니다.
또한 장기 훈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끈기 있게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매달 최대 20만 원의 훈련장려금도 지급됩니다. 단, 월 출석률이 80% 미만인 경우에는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성실한 출석과 참여가 필수입니다.
2025년부터는 이 과정이 17~19세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확대되어, 중학교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도 훌륭한 기회가 됩니다.
2. 지원자격과 참여 가능한 학생
일반고 특화훈련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고 아래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6조 제3항 제1호에 해당하는 일반고 학생이 기본 대상입니다. 종합고의 경우에도 일반 보통과(인문계)는 가능하지만, 이미 실업계 특성화과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그 외에도 자율형 고등학교 대안교육 특성화고(체험 중심 학교) 공식 인정을 받은 대안학교 평생교육법상 고등학교 학력 인정시설(일반고 형태의 평생교육시설) 학생도 가능합니다.
2025년부터는 학교 밖 청소년 중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춘 경우에도 17~19세면 훈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생계급여 수급 가정의 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 운영규정상 일반적으로 제외 대상이지만, 학교장의 승인을 받은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됩니다. 이는 경제적 여건 때문에 교육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돕기 위한 배려입니다.
일반고 3학년생은 원칙적으로 특화훈련에 참여하지만, 시·도 교육청과 학교장의 승인이 있으면 일반 직업훈련(일반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단, 지역별 학사일정과 지침이 다를 수 있으므로, 관할 교육청 또는 학교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이 과정은 단순한 대안 프로그램이 아니라, 대학 진학 외의 진로를 모색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길러주는 제도입니다. 졸업 이전부터 현장 감각을 익히며 경력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3. 신청 절차와 훈련 진행 방식
일반고 특화훈련 참여를 위해서는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이 필수입니다.
먼저 PC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고용24에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에 직접 방문해도 신청이 가능하며, 관할 센터는 고용24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해의 1월 1일 이후에만 카드 발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24년에 2학년인 학생은 2025년 1월 1일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드 신청 시에는 반드시 학교장의 승인서와 개인훈련계획서를 함께 제출해야 하며, 이를 통해 학생이 진로연계형 훈련 대상임을 확인받게 됩니다.
카드 발급이 승인되면 실물 카드는 우편 또는 은행 방문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 고용24 홈페이지에서 ‘훈련유형’ 항목을 ‘일반고특화훈련’으로 설정한 뒤 본인이 희망하는 과정을 검색·신청하면 됩니다. 원하는 교육이 있다면 고용센터 방문 신청도 가능합니다.
이후 훈련생은 약 10개월 동안 성실하게 참여해야 하며, 출석률 80% 이상 유지가 중요합니다. 매월 셋째 주 월요일은 소속 학교 등교일이며, 지역 교육청 방침에 따라 추가 등교일이 지정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등교일 제도는 학생의 기본 학사일수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훈련이 모두 끝나면 고용24 홈페이지에서 만족도 조사를 완료해야 마지막 달 훈련장려금이 지급됩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금을 받거나 허위로 신청한 경우에는 지원금 지급이 중단되고, 이미 받은 금액의 최대 5배까지 환수됩니다. 또한 최대 5년간 훈련 참여가 제한되니 반드시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일반고 특화훈련은 고3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무료로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국가 프로그램입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신청하고, 출석만 성실히 유지하면 기술과 취업역량을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